일상의 다양한 이야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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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미어지는 부모님 이야기,,
가슴 미어지는 부모님 이야기,, 아들이 37살 입니다. 아들이 어릴 때 왼쪽 눈이 무언가에 찔려 실명이 되었고 그 이후로는 눈이 안좋아 공부를 못해서인지 생각하는 것이 남들과 달랐습니다. 아들에게 핸드폰이 있는데, 언젠가 핸드폰 요금이 10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기가막혀 통신사에 물어보니, 잘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핸드폰으로 채팅이란 것을 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안했다고 하는데,,누군가가 아들 전화기로 했나봅니다. 나쁜놈들,, 전화요금을 다 낼 수 없었습니다. 몇 달에 걸쳐 전화요금을 갚고 그 후로 전화기를 끊었습니다. 아들은 아침 일찍 인력시장에 나가기는 하지만 아들을 써 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들이 장애인복지관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볼링, 탁구를 한다고 하는데, 그곳을 안빠지려 ..
2012.03.08 -
2년 동안 배불린 돼순이 시집 보내는 날
2년 동안 배불린 돼순이 시집 보내는 날자취생활을 하면서 주머니에 동전이 있을 때마다 돼지 저금통 밥으로 투척하였습니다. 그러기를 2년, 이젠 한 손으로는 들 수 없을 만큼 돼순이가 살이 쩠습니다. 후후, 돼순이를 힘겹게 들어올리는 것이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동안 돼순이를 생각하면서 지폐를 일부러 사용하기도 하고, 동생, 여친 동전 훔쳐(?)오기도 하고. 큭~ 그리 애지애지중지 키운 돼순이를 시집 보냈습니다. 요 귀여운 것, 얼마나 살쪘는지 한 번 보자~~ 우와~~~ 저금통 안에 들어 있을 때에는 몰랐는데 밖으로 꺼내 놓으니 생각보다 엄청 많더라구요.. 이제 모여진 동전을 정리하는 즐거운시간~ 얼마나 모였을까~~ 오백원짜리가 많아야할텐데,.. 오백원짜리를 분류하고 백원짜리를 분류하는데, 중간 중간에 오백..
2012.03.05 -
자식이 먼저 죽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가슴아픈 부모 사랑
자식이 먼저 죽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가슴아픈 부모사랑어느 70대 노부부에게는 생각만하면 가슴이 아픈 자녀가 한 명 있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공부도 잘하고 인사도 잘하던 그런 자녀였는데, 어느순간부터인지 다른 사람이 되어 막말을 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 정신 이상증세를 보이더니 결국에는 정신장애로 정신병원에 입원한지 17년이나 된 자녀입니다. 자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어찌 부모가 안궁금할 수 있을까요? 병원으로 면회를 다니며, 안부를 확인합니다. 그렇게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이지만 자녀가 본인들보다 빨리 하늘나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내가 살아 있으니까 걱정이라도 해주고, 궁금해서 가서 보기라도 하지, 내가 없으면, 누가 와서 얼굴이라도 보고, 걱정이라도 해주겠어....." - 눈물- 부모님..
2012.02.29 -
분위기 좋은 커피숍의 재치있는 출입 제한 문구
분위기 좋은 커피숍의 재치있는 출입 제한 문구경북 상주시의 젊은 사람들에게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묻는다면, "커피가게"라고 대답을 할 것입니다. 테이블이 6개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커피숍인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분위기 좋은 클레식이 흐르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아주어 주말에는 자리가 항상 만원인 그런 커피숍입니다. 그런 곳에 출입이 제한된 사람이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ㅋ 그럼 분위기 좋은 커피가게의 모습과, 그곳에 출입이 제한된 재미있는 안내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꾸~욱~ 커피가게 입구인데, 홍어 드시고 출입은 자재해 달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입구의 문구를 보고는 무의식중에 옷 냄새를 맡아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참고로 저 향수뿌리는 남자입니다. ㅋㅋㅋㅋ) 커피가게 장식의 대부..
2012.02.28 -
70원으로 사랑하는 마음 전달하기,,
70원으로 사랑하는 마음 전달하기,,요즘은 모두 핸드폰이 있어서 공중전화기를 사용하지 않지만, 한 때는 핸드폰보다 공중전화가 보편적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시절 우연히 공중전화기에 돈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쾌재를 부르며, 그것을 핑계삼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곤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으면, "공중전화기에 동전이 남아있었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 이 한 마디합니다. 좀 유치하지만 나름 괜찮죠? ㅋㅋ (※ 참고로 제가 했다는 것이 아니고,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진실로,,) 여자친구에게 그런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 몇 개 집어들고 집 앞에 있는 공중전화기로 향했습니다. 공중전화기로 가는 동안 시나리오를 짰습니다. 여자친구 : 여보세요? 학마 : 나야 여자친구 :..
2012.02.26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여행지에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여행지에 이름을 남기고???여행을 하거나, 등산을 하다보면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흔적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 글자가 새겨져 있다던데, 아마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의 여행 흔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남해의 아름다운 다도해를 볼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정상입니다. 미륵산에서 바라보는 통영 바다의 아름다움은 정말 말이나 글로는 설명이 불가능하게 가슴벅차게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오른다는 생각만으로 즐거운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그러다 산 정상에서 정말 어이없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미륵산 정산의 어느 큰 바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 입니다. 허~ 잠시동안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기..
201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