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발걸음,

2013. 2. 23. 13:33일상의 다양한 이야기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발걸음,

 

복지관에 근무를 하다보니 자원봉사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살펴 보면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학생자원봉사자의 경우 자원봉사의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방학기간에 주로 자원봉사를 하고,

직장이나 단체 자원봉사의 경우 단체에서 하는 것이니 따르는 경우 있기도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희망하여 봉사활동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노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7연 동안 지속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분과의 짧은 대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박O님과 지OO님

두 분의 연세는 71세와 74세

매주 일정한 날짜에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복지관을 방문합니다.

봉사의 내용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이나 가사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분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는 활동입니다.

 

며칠 전 이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습니다.

 

 

 

74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발걸음, (밑반찬을 전달하러 가는 모습)

 

왜 봉사를 하세요?

-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받은 것이 많아서, 환원하고 싶은 마음에 합니다.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세요?

- 이 차가 굴러가는 동안까지는 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본인들의 차를 활용하여 밑반찬을 전달을 합니다.)

 

7년 동안이나 연속해서 하고 있는데 귀찮거나 하기 싫은적은 없으세요?

- 왜 없어~ 많지, 그래도 이게 하고나면 보람되고 좋아~

 

보도자료를 쓰고 싶은데 괜찮은세요?

- 난 그런거 싫어요~ 누구에게 알려지는거~ 알리려고 하는게 아닌데 뭘~

 

 

알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생색내기 위한 것도 아닌,

그동안 사회에 받은 것이 고마워서,

내가 가진 것으로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봉사할 생각,,

 

짧은 대화였지만 사회복지를 전공한 저보다 훨씬 더 사회복지를 몸과 마음으로 실천한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직에 근무한다는 핑계로 봉사활동에 소홀했던 모습도 반성해보며,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보고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정한 봉사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분,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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