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도 중요하지만 손님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2013. 2. 4. 07:00일상의 다양한 이야기

 

 

 

 

 

 

 

 

 

 

스마트폰, 판매도 중요하지만 손님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휴대폰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30대 후반의 A씨,

장애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조금만 지켜보면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시각장애로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이기도 합니다. 

 

A씨는 휴대폰에 대한 소유욕이 강합니다.

휴대폰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보니 그동안 휴대폰과 관련된 우여곡절이 매우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본인명의의 휴대폰,

본인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사용하다가 요금 납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60대 후반의 홀어머니와 생활하면서 경제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A씨 역시 장애로 인해 취업을 하지못하고 가끔 동네 잡일 이외에는 돈벌이가 없는 상황이기에 휴대폰 비용을 지불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지속된 연체로 휴대폰은 중단이 되었고 남은 것은 연체금 독촉 고지서만 쌓여갔습니다.

 

 

이후 A씨는 어머니 명의로 휴대폰을 다시 개통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연체되어 중지된 휴대폰,

 

 

그리고 또,

주변 지인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의 지인은 같은 동네사람이기에 명의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러다 몇 달 후 요금이 연체되어가자 A씨의 지인이 미납요금을 내고 휴대폰을 정지시켰습니다.

A씨에게 연체된 요금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동네사람이기에 사정을 알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꾸~~욱~~

 

 

그리고 또,,,

2012년 10월, 스마트폰을 새로 들고 다니는 A씨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요금을 본인이 낼것을 약속하고 동네 형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했다는 것입니다.

 

 

요금제 54,000원,

휴대폰 할부원금 40만원,

 

 

개인적으로 동네형과 A씨를 모두 알고 있는 상태라 요금제를 확인하는 순간 두 명에게 화가났습니다.

A씨에게는 감당하지도 못할 휴대폰을 왜 또 개통했는 것에 대해,

그리고 동네 형에게는 A씨가 휴대폰 요금을 낼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왜 명의를 빌려줬는지에 대해서,,

 

 

어찌되었든 문제는 앞으로였습니다.

어떻게 휴대폰 요금을 감당할 것인지,

 

 

당시만해도 A씨는 조금씩이니마 일을 해서 휴대폰 요금을 낼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2013년 1월 동네형은 휴대폰 가게에 가서 휴대폰을 해지했습니다.

 

 

밀린 전화요금 10만원,

그리고 남아있는 할부원금 30만원,,

 

 

어찌어찌 구한 10만원으로 밀린 전화요금을 정산하고 전화기를 해지시켰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할부원금 30만원을 다달이 갚아나가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이 이야기를 듣고서는 휴대폰 점원에게 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2012년 10월 당시, 그 사람들에게 왜 휴대폰을 개통해줬는지에 대해서,

물론 두 명이 모두 성인이긴합니다.

하지만 휴대폰 거래를 할 정도로 이야기를 나누었을 정도라면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자신이 쓰는 있는 요금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LTE폰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도 어찌쓰는지 모르는 사람인데,

심지어 본인 이름도 힘겹게 쓰는 사람인데,,

휴대폰을 팔아야했는지,

 

 

휴대폰을 팔고싶은 사람과 휴대폰을 갖고싶은 사람이 한 공간에 있으니 휴대폰 거래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겠으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A씨를 만날때마다 당부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언제 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지 걱정입니다.

 

판매도 중요하지만 위와 같은 사람이 방문했을 때 손님 입장에서 한 번만 생각해준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길어진 주절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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