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필리핀 공항의 고무줄 세관

2012. 12. 22. 07:00해외여행/필리핀

 

 

 

 

 

 

 

 

 

 

 

 

 

 

 

[필리핀 여행 주의사항] 필리핀 공항의 고무줄 세관

 

 

 

필리핀 여행 중 황당하고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봅니다. 

 

 

필리핀 공항 모습, 본 글과는 무관하나 공항 사진이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 한국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인천에서 몇 가지를 구입을 하고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순조로운 비행으로 필리핀에 도착을 했드랬죠,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필리핀 공항에서 입국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는 공항 밖으로 나가려는 문을 10미터 앞에 두었습니다.

그곳에서 문어 머리 같은 대머리 세관이 매의 눈으로 여행객들을 살피면서 몇몇 여행객은 보내고 어떤 여행객은 가방 검사를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세관 앞을 지나가는데, 순간 문어 세관과 저의 눈이 마주쳤뜨랬죠, ㅡ.ㅡ;;

 

문어 대가리 세관은 저의 가방을 이리 저리 살피고 나서 세금을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솰라솰라 하더니, 제가 못알아듣는 것을 알고는

한국말로,,"세쿰~" 이라고 말했습니다, ㅡ,ㅡ;;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없고,

말은 못알아듣겠고,

문어 대가리 세관은 세금을 내라하고,,

 

한국에서 면세품을 구입하고 입국했을 때 관세를 내야하는 것이 필리핀의 법이란 것을 알았기에 얼마를 내야하는지 물어봤드랬죠,

 

문어 대가리 세관입에서 깜작 놀랄 금액이 티어나왔습니다.

"포헌드레드 달러"

"왓???"

손가락 네개를 펴면서 다시 "포헌드레드 달러"

 

ㅡ,ㅡ;;

 

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좀 많이 구입하긴 했지만 400달러를 세금으로 내라니,,

한참을 당황해하면서 어쩔쭐 몰라했습니다.

 

그런 저를 보더니 문어 대가리 세관이 옆 사람과 이야기를 솰라솰라 하곤, 저를 부릅니다.

"디스카운트"

ㅡ.ㅡ

300달러로 할인을 해준다고,,,,,,

어차피 내야하는 것이기에 세금을 낸다고 하자 저를 세금 내는 창구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는 저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한국사람들이 세금을 내고 있더군요,,ㅡ,ㅡ;;

 

그곳에서 문어대가리 세관과 세금을 받는 사람이 솰라솰라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제가 300달러를 내자 세금 받는 사람은 저를 한 번 주시하더니 한마디 합니다.

"피밀~"

"왓?""

"피밀~"

100달러 할인해준 것이 비밀이라는 말이었던것입니다..

ㅡ,ㅡ

이건 뭔지,

 

그렇게 세금을 내고 우여곡절끝에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어이없고, 기분나쁘고, 돈아깝고,,

암튼 여행 시작부터 영~~ 시원찮았죠,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는 것과, 세금을 할인해주다니, 또 그걸 비밀이라니,,

생각할수록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에 잊기로 했습니다.

 

저와 같은 기분나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몇 가지 대처방안을 알아냈습니다.

일단은 한국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은 면세점 물건인지 티가 안나게 하는것입니다.
필리핀 법으로 일정 금액이(가이드 말로는 40달러라고 하더군요,) 넘는 금액의 물품을 구입하고 입국을 하면 세금을 내야하기에 면세점 영수증 같은건 안보이는 곳에 잘 넣어두고, 면세점 비닐가방은 당장 버리세요, 특히 필리핀 공항을 나올 때 면세점 비닐 가방을 들고 나오는 것은 필리핀 세관에게 광고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거, 명심해야합니다.

다음은 혹여나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의 대처방법입니다. 필리핀 세관은 고무줄 세관이기에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 세금을 부과합니다. 그러기에 적당한 애교, 돈 없는 상황 등을 어필한다면 그나마 세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세금을 냈다면 세금을 냈다는 영수증을 꼭 챙겨두세요, 세관에게 세금을 내고 나서 아무말 없으면 그냥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냥 오지 말고 영수증 꼭 받아오세요, 혹여나 출국할 때 또 세금을 내야하는 거지같은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필리핀은 법으로 일정 금액을 넘어서 구입한 물품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도록 정했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세관의 눈에 띄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법이기에 올바른 법이라고는 판단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저와 같은 피해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좀 적어봤습니다.

 

필리핀 여행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그니2013.02.25 16:42

    헉 대박이네요
    ㅠㅠ
    조심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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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형준2013.03.18 11:37

    저도 작년 11월에 마닐라에서 당했습니다.
    그동안 필리핀은 자주 다녔습니다.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당했습니다.
    입국할때 면세점봉투는 절대로 밖으로 노출시키지마세요.
    그것을 보고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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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01 13:28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학마2013.05.01 14:22 신고

      선별적으로 검사를 합니다.
      때문에 면세 가방을 들고 가는 등, 눈에 띄는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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