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4. 07:00ㆍ국내여행 /경상도
봄에 오르는 갑장산, 그 아름다운 경치
경상북도 상주시에는 갑장산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타지역에는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상주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알만큼 지역에서는 유명한 산입니다.
갑장산은 806고지로 꽤나 높은 산이지만 걱정없습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니까요..;;
사실 차로 정상 근처인 갑장사라는 절의 주차장까지 갈 수 있으며, 그곳에 주차를 하고 30~40분 가량 오르면 갑장산 정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등산인이 되어가고 있는 저는 쉬운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3시간 ~ 4시간 코스인 산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산악인 학마!!!! ㅋㅋ
출발지에서 1시간 30분 가량 걷고나니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정상까지 1시간 남았다는군요,
사실 이날 물도 없이 맨몸으로 달랑달랑 오른 산인데 여기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헌데 되돌아가는 길이 더 멀어서, 그냥 올랐던 것도 있습니다. ㅡ.ㅡ;;
어느정도 걷다보니 갑장사가 보입니다.
주차장까지 차타고 올라갔으면 30분이면 만났을 갑장사인데,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서 산 전체를 돌아서 가니 2시간 넘게 걸어도 아직 갑장사에 도착하지 못했네요~
산 능선을 타고 걷는 기분, 여간 좋은게 아닐 수 없었습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철죽, 푸릇푸릇 새싹들이 자라는 나무들,
커다란 바위가 입구를 만들어주었네요~
이것이 꽃길이다.
이 길을 걷는 동안은 흥얼흥얼 저절로 노래가 나옵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갑장사 정상에 도착입니다.
777고지 시루봉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올해 이곳에 일출을 보러 왔었는데, 그때는 하얀 눈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제는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었네요~
우리 동네가 촌이긴 촌인가봅니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온통 밭이네요~ ㅎㅎ
이런 돌탑들을 보면 이렇게 높은 곳에 누가 이런 돌탑을 쌓았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돌탑 쌓으면서 빌었던 소원들 모두 이뤄기길 바랍니다.
야간에 도로에 불 켜진 상태에서 야경 찍으면 멋있게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물론 밤에는 산이 무서워서 시도조차 안할꺼랍니다. ㅋ
산에 자라고 있는 꽃나무,
상쾌한 공기 마시며, 예쁜 꽃을 보는 기분,
산에 오르지 않고는 느끼지 못하는 기분일 것입니다.
산들은 초록의 옷을 입고, 논, 밭들도 무언가가 심겨지는 것 같습니다.
곧 온통 초록색으로 변할 것 같네요~
갑장산 정상 근처까지 왔네요~
갑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806고지, 갑장산 정상,
2시간 동안 물 한 목음 먹지 않고 오른 정상,
이날 배운 교훈이라면,
산에 오를거라면 준비 철저!!!!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오르면서 힘들었던 생각들은 금새 잊어버립니다.
물론 내려가기 시작하면 다시 힘들어지더군요,,;;;
봄꽃 피어있는 갑장산,
저기 아래는 낭떠리인지라 조심스럽게 아래를 바라보네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저도 한 번 봅니다.
아찔하네요~
내려가는 길에는 아지 지지 않은 벚꽃이 반겨줍니다.
녀석들 꽃잎 휘날리며, 반겨주네요~
4월~5월 산이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을 시기,
예쁜 꽃도 피고,
푸릇푸릇한 새싹도 돋아나고,
상쾌한 봄바람도 불고
산에 오르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가까운 뒷산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분이니, 산책 한 번 다녀오세요~ 상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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