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긴 못된 생각

2011. 12. 22. 07:00일상의 다양한 이야기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긴 못된 생각

사진에 관심이 가면서 생긴 못된 생각, 
멋진 사진을 보면, '비싼 카메라와 렌즈로 찍었을 것이다.' 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언젠가 부터 머리속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남탓으로 돌리려 하는 못된 생각,



사진에 크게 관심이 없을 때 멋있는 사진을 보면서 했던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오~ 멋있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찍을 수 있을까?
어디에서 찍었을까?
누가 찍었을까?
나도 찍을 수 있을까?

차라리 처음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나도 찍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고, 작년에 중고로 캐논 400D를 중고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손에 들어온 카메라, 도대체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인터넷에서 정보도 보고 무작정 찍으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순간부터 제 사진과 다른 사람의 사진을 비교하면서 제사진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보곤 사진에 대한 내공의 부족함을 생각하기보다는 장비의 부족함으로 사진의 질을 판단하는 아주 나쁜 생각들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사진을 보면

얼마짜리 사진기로 찍었을까?
얼마짜리 렌즈로 찍었을까?
분면 비싼 장비이겠지?

라는 생각,,,

그리고 정말 터무니 없게,,
나도 비싼 카메라와 렌즈가 있으면 잘 찍을 수 있을꺼라는,,
어처구니 없게도 그런 생각을 하곤했습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얼마나 오랜 기다림 끝에 찍은 사진인지,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얼마나 오랫동안 공부했는지,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어왔는지,

이것을 생각해야하는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장비탓을 하는 것을 다시 해석해 보면 비싼 사진기를 가진 사람은 사진을 잘 찍는 사람, 그리고 저렴한 사진기를 가진 사람은 사진을 못찍는 사람이라고 해석됩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한심한 생각을 제가 했었습니다.
그러다 저렴한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 중에 많은 멋진 사진들을 보면 '전문가가 찍은걸꺼야~'라고 생각하며 묻어두려했더랬죠.ㅋ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노력인데,
부수적인 장비를 주로 생각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다니,,,

언젠가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전시한 작가분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정말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그분은 수십년간 사진을 찍어오면서 공부하신 노력의 결과로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훌륭한 작품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근래에는 멋진 사진을 보면 누가 찍었는지, 몇시에 찍었는지, 어떤 모드로 찍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

물론 요즘도 좋은 카메라, 렌즈는 가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비싼 장비들이 제 손에 있는들 제 사진이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지인의 비싼 카메라로 찍어봤는데,,사진의 질이 높아졌는지 절대 모르겠더라구요..
문제는 장비가 아닌 저한테 있는거였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요즘은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감지덕지하면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장비가 아닌 자신입니다.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