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과 동거를 시작한 고슴도치,

2012. 6. 5. 07:00고슴도치(귀염둥이 응치)

 

 

 

 

 

 

 

 

 

 

 

 

 

자취생과 동거를 시작한 고슴도치 

 

친구녀석이 키우던 고슴도치를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제가 키우게 되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지라 설레임과 불안한 마음이 공존하는 가운데 고슴도치를 자취방으로 이사시켜왔습니다.

 

 

 

제 방으로 처음 이사온 날입니다.

안절부절 못하면서

사료를 먹다가 밤송이로 변신하고

물을 마시다가 밤송이로 변신하고

그러다 집으로 숨어들어가는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제가 가까이만 가면 집으로 숨어버리는 바람에 며칠 동안 이녀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했었습니다.

 

 

 

 

 

가까이만 가면 밤송이로 변신하는 고슴도치녀석,

아직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면 씩씩 거리며 밤송이로 변하기 일수였습니다.

고슴도치도 좋아라하는 사람에게는 가시를 안세운다던데, 이녀석 언제쯤 가시를 안세우려나~~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2주가 지났네요~

이제는 도치녀석 집 안으로 손을 넣으면 녀석이 킁킁 거리며 제 손을 햟아주고 손으로 올라오려고 합니다.

문제는 제가 아직 무서워서 손에 못올린다는거,,,,;;;

 

오늘 사진을 찍고 보니 처음 이사온날 깨끗했던 도치녀석의 집과 바닥 카페트(?)가 세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헌데 여분의 집과 바닥깔게는 없었던터라 집에 있는 것으로 급조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천연 면소재로 만들어진 수건을 활용하여 바닥 카페트(?)를 만들어 주었고

운동용 워머를 활용하여 아늑한 느낌을 주는 도치의 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ㅎㅎㅎ

 

 

 

 

 

새로운 카펫과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있는 도치~

이녀석과 2주 생활하면서 이름을 하나 지어주었습니다.

응치라고,,,

회사에 다녀오거나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어찌나 응가를 많이 해놓는지,,,

결국 그때부터 응치가 되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저도 기대가 되는데요~ 종종 응치녀석의 모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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