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가장 큰 기쁨, 우리 아이의 태명을 지어봅니다.

2013. 4. 2. 08:23♥형제♥

내 생에 가장 큰 기쁨, 우리 아이의 태명을 지어봅니다.

 

 

마눌느님의 임신 소식을 듣고 마눌느님과 아이의 태명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인터넷에 태명을 찾아보기도 하고,

알고 있는 태명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또, 우리와 관련 있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태명을 뭐로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인터넷에 태명에 대해서 알아보니 참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확~ 띄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머리가 똑똑해진다는 태명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 내용에 관심이 있을 것 같아 똑똑해지는 태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태아의 달팽이관에는 16,000여개의 유모세포가 잇는데 이 유모세포는 감지한 소리를 전기펄스로 바꿔 청신경으로 보내는 일을 하는데 된소리(ㅃ, ㄸ, ㅆ, ㅉ, ㄲ)거센소리(ㅍ, ㅌ, ㅊ, ㅋ)가 펄스로 변환되어 태아 두뇌에 잘 전달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된소리가 들어간 태명을 부를 경우 태아가 쉽게 들을 수 있어 두뇌가 활발히 움직여 뇌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태명을 예로 들어보면 튼튼이, 씩씩이, 뽀뽀, 쌕쌕이, 쑥숙이, 포포  등이 지금 생각나는 태명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태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밖에 다른 태명 작명 법은 인터넷에 무수히 나와있기에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로그인 없이도 누를 수 있습니다. 꾸~욱!!

 

 

 

이제 우리 아이 태명을 지어볼차례,,

 

가람이, 튼튼이, 사랑이, 축복이 등 마눌느님과 생각나는걸 마구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대부분 친구가 사용한 태명이거나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태명인지라 썩~ 내키는 태명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성있고 뜻 있는 태명이기를 바랬기에 다시 고민해봅니다.

 

고민고민하다가 마눌느님 아는 분이 추천해준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 있는 태명으로 마음이 기울어져갔습니다.

 

마눌느님 아는분이 추천한 태명은 "몽숙"

 

일단 태명이 촌스러워야 건강하다는 옛말이 있기에 그부분에서는 만족했습니다 .

몽숙, 썩~ 촌스러움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ㅋㄷ

 

그리고 의미,

몽숙의 의미는 저와 마눌느님의 별명의 합성어로 아빠, 엄마의 반쪽이라는 의미가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잠시 별명을 소개하자면, 마눌느님 별명은 도라에몽과 닮았다고 해서 에몽이라는 별명이 있고, 저는 전 직장에서 여성스러움이 있다고 해서 동숙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글을 읽고 있을 엄마를 위한 친철한 아들의 설명;;)

 

근데, 에몽+동숙이면 에동, 에숙, 몽동, 몽숙, 숙몽, 숙에, 동몽, 동에 까지 총 8개의 조합이 나오는데 왜 하필 몽숙이었을까,,ㅋㅋㅋㅋ

뭐 그중 몽숙이 제일 정감이 가긴하네요,ㅋㅋㅋㅋ

 

그렇게 우리 아이 태명은 몽숙으로 결정지어졌습니다.

 

근데, 마눌느님 가라사대 몽숙은 여자이름같다며,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는데 그건 아니라며, 태명을 조금 수정하자고 합니다.

 

"몽숙"에서 "몽수기"로,,;;

 

근데 마눌느님,

 

뭐가 다른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 아이의 태명은 몽수기로 확정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우리 몽수기 엄마 뱃속에서 건강히 자라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은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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