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9. 08:19ㆍ신혼생활
귀차니즘 남편, 결혼 후 피하고 싶어진 음식은??
답은 콩나물입니다.
콩나물밥, 콩난물 국밥, 콩나물 무침, 콩나물 국 등 콩나물로 만든 음식을 잘 먹는 총각이었습니다.
특히나 꽐라된 다음날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을 좋아라하는 총각이었뜨랬죠~
헌데 결혼하고 피하고 싶은 음식 1위가 콩나물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듬기 귀찮아서,,
ㅡ,ㅡ;;
총각때는 콩나물과 관련된 음식을 조리해 먹는 일이 없었고, 집에서는 엄마가 해주는 콩나물 음식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하고 나서는 콩나물을 먹기 위해서는 다듬는 일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마눌님 왈 "같이 오손 도손 콩나물 다듬으면서 이야기 하면 좋잖아~"
물론 좋았습니다.
처음 콩나물을 다듬던 날은,,
이후로부터 콩나물 다듬는 일을 몇 차례 했드랬죠,
마트에서 마눌님 손이 콩나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고는 순간 들었던 생각,,
'콩나물 안사면 안될까~'
ㅡ,ㅡ;;
콩나물, 싸면서도 왜 그리 양은 많은지, 1,000원치만 사도 30분 넘게 다듬어야했습니다.
(왼쪽 : 마눌님이 다듬고 난 뒤 / 오른쪽 : 귀차니즘 남편 다듬고 난 뒤)
귀차니즘의 종결, 콩나물 잡히는데로 다듬기,
집집마다 콩나물 꼬리를 다듬는 집도 있고 그렇지 않는 집이 있던데, 우리 마눌님은 꼬리 끝 부분만 잘라냅니다.
하지만 저는 꼬리부터 찾기 귀찮아서 손에 잡히는대로 머리건 꼬리건 모두 한 번에 잘라버리는 경지에 다달았습니다. ㅋ
콩나물,
사실 다듬는 과정이 조금 귀찮긴 하지만 다 다듬고 음식으로 변신했을 때에는 썩 마음에 듭니다.
콩나물 다듬다가 "앞으로 콩나물 안먹으면 안될까?" 라고 했다가 마눌님 눈총맞았는데,,
안먹는건 아니고 가끔 먹었으면 좋겠다는 귀차니즘 남편의 바램이랄까,ㅋㅋ
오늘은 그냥 웃자고 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마눌님과 오손도손 콩나물 다듬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완전~~
(이걸로 대충 마무리 하는걸로~~)
귀차니즘 남편분들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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