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언제나 아낌없이주는 부모님
2011. 3. 29. 21:39ㆍ일상의 다양한 이야기
누군가가 내게 매달 백만원을 준다면 난 쓰기 바쁠 것이다.
무엇을 살까?
어디에 쓸까?
나를 위해 쓸 생각만 할것이다.
이런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이 적은 돈으로 한달을 생활하며, 그것을 쪼개고 쪼개어 돈을 모으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7월부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노령연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있다. 재산에따라 차등으로 지급되지만 대부분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90,000원을 받고있다.
또한 노령으로 일을 하지못하고, 재산이 없고, 자녀의 지원이 없는분들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로 선정되어 1인기준 100,000원에서 300,000원의 수급비를 지원받는다.
우리나라의 많은 어르신들이 노령연금과 수급비용으로 생활을 한다. 모두 최대한으로 합친다해도 400,000원을 넘지못한다. 나를 생각할 때에는 보름을 살기도 힘든 금액이지만 어르신들은 이것으로 생활비는 물론 그돈을 모으고 모으신다.
고추장반찬으로 생활하시며, 아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아껴가며 모으신다.
그러다 큰 마음을 먹고 돈을 찾으신다.
"어르신 1월에 백만원 왜 찾으셨어요?"
"응 설이니까 아들, 손자, 며느리 용돈 줘야지. 허허허"
로인이 안하셔도 꾹! 누를 수 있습니다.
난 코끝이 찡해진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주고, 또 주고, 또 주면서도 기쁨을 느끼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처하신다.
내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기 이전에
나를위해 아낌없이주는 그 나무를 위해 "따뜻한 사랑의 물"을 얼마나 주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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