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걷고 싶은 느티나무 길

2011. 10. 13. 07:06국내여행 /충청도

















보은대탐험 가을에 걷고 싶은 느티나무 길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에 위치한 느티나무를 보고왔습니다. 역시나 이곳에서는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장소였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익어가는 벼들이 황금 물결을 만드는 모습이 그랬고 그 황금 물결속에서 뛰어노는 메뚜기가 그랬습니다.
그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 주변을 한 바퀴 걸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번을 왔지만 올때마다 이곳은 느낌이 좋습니다.




황금물결을 넘실넘실 울렁이고 있는데 등대처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티나무의 모습니다.




느티나무 아래에는 쉬어갈 수 있는 평상과 벤치가 있습니다.




마루가 있는데 누워보지 않는 다는 것은 마루에 대한 죄이겠죠? 그래서 마루에 누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뭇잎 사이로 반짝반짝 비치는 햇님을 보았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마루에 앉아서 본 가을 모습입니다.




느티나무가 초록의 옷을 벗고 붉은 옷을 갈아입고 있는 듯 합니다.




티나무 마루에 앉아서 가을 느껴보고 이제는 걸으며 가을을 느껴보려 발길을 옮겨봅니다.




벼들이 황금물결로 울렁여야 하는 시기에 넘어져있는 벼들은 서로서로 의지하며 뭉쳐있는 모습입니다.



논의 일부분에서는 추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추수 후 볏짚들을 압축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이것들을 동글동글하게 압축을 해서 검정색이나 하얀색으로 싸두는 모습은 추수가 끝이 난 시점의 논에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 보이시나요?? 마로면 원정리의 느티나무가 워낙 유명해진 덕문에 많은 동호회에서 이곳을 찾습니다. 이날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가을늘 간직하기 위해 방문한 모습입니다. 




왼쪽의 황금색 벼와 오른쪽 추수된 벼가 상반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황금물결을 일으키며 출렁거리는 벼와 바람에, 벼의 무게에 넘어져있는 무리의 모습니다. 이것 역시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억새, 가을 벼, 논길, 이 모든 것들이 느낌이 합쳐지니 걷고 싶은 길이 되었습니다. 




느티나무 주변을 한 바퀴 돌아갈 때 즈음의 모습입니다. 점점 느티나무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회회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와~ 이제 한 바퀴 다 돌았습니다. 어디서 보나 이곳의 정취는 예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것이 행복아닐까요?

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에 위치한 느티나무, 가을이면 참 보기 좋은 장면을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가을을 만끽하려합니다.
가을을 느끼고 싶으세요? 황금물결이 보고싶으세요? 멋진 느티나무가 보고싶으세요?
그럼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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