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의 육아일기]_언제 이렇게 컸지?

2016. 3. 9. 07:30♥형제♥

[학마의 육아일기]_언제 이렇게 컸지?

오늘 기준으로 우리 큰아이가 태어난지 853일 되는날입니다.

요즘 컴퓨터가 좋아서 아이 생일만 넣으니까 태어난지 며칠인지 딱! 나오네요. ㅎㅎ

암튼,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그런 생각에 오랜만에 아이 사진을 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우리 부부를 기쁘게 하더니, 어느 순간에 뒤집는다.

또, 뒤집기 시작하더니 무언가 잡고 서기도 하던 녀석..

 

 

 

자기도 사람이라고 치아가 자라고, 엄마 아빠 팔을 야무지게 깨물었었죠.

 

 

그 이후부터 전쟁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이 딱!! 우리 집에 어울리는 말이었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쌀독 뚜껑 깨고, 종이 씹어먹고, 어딘가에 부딪혀서는 울고,

 

이러던 녀석이 언젠가 걷더니, 뛰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프까지..

점프하면서 "하나, 두울, 세엣~" 을 외치는 것은 기본입니다.

 

 

어느샌가 사진 찍는다면 나름의 표정도 지어주는 그런 경지,

 

 

탄산수를 처음 접하는 날, 녀석의 표정은 예술이었습니다.

언젠가 처음 술을 마시는 날이 오면 이런 표정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는 자기를 좀 바달라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는 경지까지 이르렀네요.

그럴때마다 문득 문득 드는 생각.

언제 이렇게 컸지.

 

언제부터 억지 울음을 울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른거지?

아이의 성장은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번개를 충전해서

여기저기 번개파워를 쏘아대는 853일생 아들,

 

 

 

언젠가부터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면,

아빠 마이쭈 사왔었어요?

묻는 아들.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

그런데, 동생분량은 같이 먹고, 네 분량 혼자 먹는 그런 실리주의는 누구한테서 배운거니? ㅎㅎㅎ

 

퇴근하는 길이 즐거우면서 무서운 아빠가, 어느 순간 이렇게 자랐는지, 돌아보며,,,

아들!!!

지금처럼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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