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가락보다 더 예쁜 손가락을 가진 가로수(생활의 모든 것들이 사진의 소재)

2012. 1. 19. 07:00사진



















사람 손가락보다 더 예쁜 손가락을 가진 가로수(생활의 모든 것이 사진의 소재)

처음 사진기를 사고서는 꼭!! 어디로 가서 사진을 찍으려했고, 그런곳이 아니면 사진을 찍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헌데 요즘은 눈에 보이는 많은 것들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생활의 모든 것이 사진의 소재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그런 풍경들에 관심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차를 타고 지나다 항상 지나치던 가로수가 눈에 들어와 차를 세운적이 있습니다.




여길 지날 때 '가위손'이라는 단어가 번뜩였습니다. 매년 보던 그 가로수였습니다. 헌데 이날 볼때에는 꼭 사람 손가락 같이 보이더니 그 느낌이 새롭게 다가온것입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 손가락 형제의 증명사진을 한장씩 찍어주었습니다.





요염한 손가락 자태의 가로수, 굴은 기존 가지에 가늘게 자라난 가지들이 꼭 긴~손톱처럼 느껴지는 것이 더욱 손가락의 느낌을 주는듯 합니다.





제가 궂이 그렇게 보려고 해서 그런것만 보일수도 있지만 어쩜 이렇게 다섯 갈래로 갈라진 것도 손가락이랑 똑같습니다. ㅎㅎ





무언가를 집으려는듯한 손가락 모양의 가로수, 여기에서는 길고 긴 손톱이 무언가를 잡기에는 걸림돌이 되겠네요..ㅎㅎ





오늘 이렇게 가로수를 관심가지고 보다보니 주변에 많은 가로수들이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더라구요~
관심을 가지면 안보이던 것도 보이게 되나봅니다. ㅎㅎㅎ





처음 사진기를 사고서는 주변에는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꼭 어디론가 이동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한 것이 유명한 곳에서의 유명한 장면을 찍고싶었었나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것이 없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요즘은 주변에 사진의 소재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가로수 몇 장 찍어서 올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상관있나요~ 당사자인 저는 가로수가 그동안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새롭고 신선한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주변의 많은 소재들을 하나씩 담아가면서 저의 생각을 풀어나갈 생각에  점점 기대가 됩니다.ㅎㅎㅎ


오늘하루도 자신들이 즐거워하는 일들을 하며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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