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의 육아일기]_팔자 좋다~

2017. 11. 7. 09:25♥형제♥

[학마의 육아일기]_팔자 좋다~

 

요즘 '슈퍼윙스'라는 캐릭터 만화에 빠져있는 작은녀석입니다.

집에 TV가 없어서 영상매체를 접할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틈틈이 본가, 처가, 식당 등에서 접한 덕분에 많은 어린이 만화 중 '슈퍼윙스'가 녀석의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큰녀석은 오랫동안 '카봇'사랑이었는데,

작은녀석은 카봇보다는 '슈퍼윙스'를 좋아라하네요..

덕분에 카봇 장난감과 슈퍼윙스 장난감을 동시에 사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며칠 전 처가에서 있었던 상황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처가로 갔었고, 저는 퇴근 후 처가로 갔습니다.

거실에서 큰녀석과 아내가 카봇, 고고다이노, 지오메카를 번갈아가며 보고 있었고,

작은녀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은놈은??"

"안방에서 TV 보셔~"

"응?"

"가서 봐바~"

 

"아빠왔다~~"

"..."

 

 

얼마전 마트에서 집에 있는 '슈퍼윙스 아리'였지만 궂이 또 사야겠다고 떼를 쓰는바람에 사게된 '슈퍼윙스 아리'와 '호기'를 둘러쳐놓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안전에도 없습니다.

사실 눈길 한 번 제게 주지 않았습니다.

 

사진찍는다고 귀찮게 하니까, 그제서야 손사래를 치며

귀찮게 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다였습니다.

 

ㅡ.ㅡ;;

 

 

 

고놈 참~

팔자도 좋~~다.

 

궁디팡팡해주고 녀석만의 시간을 즐기도록 방을 조심스레 나왔습니다.

 

요즘 있는 땡깡, 없는 땡깡으로 아빠한데 많은 수난을 당하고 있는 작은 녀석인데,

이런 모습은 얼마나 예쁜지. ㅎㅎㅎ

 

이쯤해서 예쁜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아빠는 많은거 안바란다.

씻을 때 도망가지말고

옷입을 때 도망가지말고

차탈 때 도망가지말고.

그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프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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