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군생활하면서 처음 쓴 일기

2011. 7. 16. 06:53군대


















집에서 수양록을 발견했습니다. '수양록' 군인들이 쓰는 다이어리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복무하던곳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수양록 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썼는지 안썼는지 검사도 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억지로 쓴적도 많았지만 지금 천천히 읽어보니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추억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때의 추억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소중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저의 블로그 공간에 추억을 채워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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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 처음 작성하는 수양록



[번역]

군에 들어온지 벌써 오일, 누워서 나의 관물대를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나의 것이라니, 원!!
전투복, 모자, 세면백 등, 후~ 아직까지 별생각이 없다. 얼른 적응하면 좋겠다. 곧 집에 갈것같은 느낌이다. 휴~
엄마, 동일이도 보고싶고,
여기서 들은 명언이 있다.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얼른 여기가 재미있다고 느껴지면 좋을 것 같다.
........까마득하다.

제가 참 악필이네요. 처음 쓰는거라 정성들여 썼을텐데 저정도라니. 실망입니다. 큭
그래서 번역을 첨부했습니다. ^^
2001년 1월 29일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수양록을 작성한 것이 2월 2일이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그때의 답답하고, 어색하고, 싫고, 나가고싶고, 내집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을 했던 내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도저히, 도저히, 도저히 못살것 같았고 하루하루가 힘든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이제는 그때가 그립습니다. 물론 이등병때보다는 병장때가 그립습니다. ^^;;
훈련소에서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라는 말을 듣고 마음에 참 와닿았습니다. 이말은 지금까지도 저에게 많은 힘을 주고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 6시 기상
. 전방을 향한 함성 10초 발사
. 구보
. 식사
. 훈련
. 9시 취침
. 새벽 2시 불침번
이런것들을 즐겁다고 생각한 것은 1년 6개월정도 지난후였던 것 같습니다. 이등병도 아닌 훈련병이 군생활을 즐기기엔 무리였습니다. ^^;;


앞으로 군생의 소중한 추억들을 쓸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것이 추억의 힘인 것 같습니다. 또 혹시나 함께 군생활을 한 사람이 이글을 보고 연락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아래에 제가 생활한 군부대를 작성했습니다. 만나고싶습니다.






군이력

. 2001년 1월 29일 논산훈련소 입대_23연대 12중대 2소대 62번 훈련병
. 육군 정보학교 후반기 교육_학생대대 정찰병01-1 24번 교육생
. 자대_706 특공연대 2지역대 2소대
. 2003년 3월 28일 제대
. 706특공연대 전역하신분들 중 같은 시기에 군생활을 하셨으면 연락주세요.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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