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날 직장인이 하고싶은 것들

2011. 7. 12. 07:07일상의 다양한 이야기



















요즘 비오는 것을 보면 억수같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억수같이 비가오니까 직장을 다니는 저는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비오는날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비가 엄청 오니까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출근을 안하고싶었습니다. ㅡ.ㅡ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다보니 비오는날이 엄청 싫습니다. 물론 비오는날을 대비해 최강 비옷를 하나 구입했지만 요즘같이 이런 비에는 우의를 입어도 곧 다 젖어버립니다.  출근 후 한참을 찝찝하게 있다가 점심먹을때 정도면 옷이 다 마르는 것 같습니다. 에휴~ 내일 아침에는 비가 안와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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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hink-5w1h.tistory.com/71  <= 최강  비옷이 궁금하신분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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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미친듯이 내리는 것을 보니 미친듯이 비를 맞고 싶었습니다. 


일을하다 창밖으로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것을 보고 저절로 '아~비맞고싶다'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좀 이상한 것은 비옷 입고 빗속으로 출근을 해야하는 길은 싫었지만, 사무실 안에서 비오는 것을 보니 비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참 요상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같이 억수같이 비내리는 날에는 한 번 시원하게 비를 맞아보고 싶었습니다.



비가 내리니까 축구가 하고싶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남자분들이 공감하실 것같습니다. 군대에서 비맞으면서 흙탕물을 튀겨가며 공을 찼던 기억이 많습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또 이런 경기를 하고나면 함께 샤워를 하는 시간 후에는 그들과 끈끈한 무언가가 생기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제는 축구하는 것을 즐기지 않지만 비오는날 친한 사람들과 한바탕 뛰어보고 싶습니다.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비구경을 하고싶습니다.


비가오면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을하다 창밖에 시원하게 비내리는 것을 보면, 하던 일을 멈추고 창가에서서 커피를 마시며 비내리는 것을 보고싶습니다. 여기에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여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비가오면 하고싶은 것은 컵라면 먹으며, 티비 리모콘을 만지작만지작 하고싶습니다.


비가와 눅눅한 사무실이 아닌 뽀송뽀송한 집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이것도 보다가~ 저것도 보다가 ~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왠지 비오는날들은 이런것들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근데 비오니까 직장인인 제가 하고싶은 것을 적었는데 결국 일안하고 놀고싶다는 이야기뿐인거 같습니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직장에 엄청난 일이 밀려있을 때는 가끔은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직장이 떠내려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내일은 비가오면 꼭 옆동료와 커피한잔하며 비내리는 것을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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