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의 육아일기]_3살 작은아들과 데이트

2017. 9. 27. 07:30♥형제♥

[학마의 육아일기]_3살, 작은아들과 데이트



아내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정도까지 큰아들을 데리고 카봇 뮤지컬을 보러 가도 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쿨한 남편코스프레중이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만 고민을 하고 "다녀와~"라고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날이 와버렸습니다. 


큰아들이 기분좋게 뽀뽀를 해주고 아내와 슝~~ 떠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은아들과 덩그러니 집에 남았뜨랬죠~


주말이라 침대와 혼연일체 기술을 좀 더 펼치고 싶었으나, 

엄마와 형이 없는 집에서 작은녀석의 첫 시작은 핸드폰 가지고 놀기였습니다. 


도대체 패턴을 안풀고 카메라에 접근하는 방법은 어찌알았는지...

혼자 마구 찍어댑니다..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플랜이 필요했습니다. 

키즈카페 => 점심 => 산책=> 낮잠 => 나들이

짧은 시간에 매우 괜찮은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아들!!(이라고 쓰고 똥강아리자라고 읽습니다.)

워워갈까??(작은 놈은 키즈카페에 있는 트랜폴린을 경험하고부터는 '워워'라고 부릅니다)

워워?? 응

가자!!



그렇게 키즈카페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키즈카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마구 좋아라합니다. 




키즈카페에는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후후, 저와 아들이 개시를 한거죠~

가장 먼저 워워에서 신나게 영상을 봅니다.;;;

(여담으로 아들들 모두 방방 뛰는 것 보다 영상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카페를 내집인마냥 뛰어다니고, 

목마르면 음료수 먹고, 

배고프면 젤리를 마구마구 드십니다. 


붕붕카도 신나게 타봅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자, 이제 산책을 할 계획이었으나, 점심시간이 애매합니다. 

아들!! 국수먹을까?

응!!(말도 잘 못하는 것이, 먹는 거에 대한 대답은 완전 잘합니다.)

국수를 맛있게 냠냠하고, 낮잠타임을 가졌습니다. 


2시간 자고 일어난 아들!


아들! 차타고 나갈까??

응!!!(역시나 대답을 참 잘합니다.)


그렇게 인근 공원으로 고고싱


코스모스가 뻘써 피어서는 우리를 반겨줍니다. 

살짝 공원을 걷습니다. 멀리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언제 녀석이 안아달라고 할지 모르기때문에........

다행이 녀석이 마구마구 뛰어다닙니다. 


아들~~이제 가자~~

으응~~~(싫다고 말합니다.)

아들~~ 아이스림 먹으로 가자

응!!!

ㅡ.ㅡ;;



산책 후 아이스크림을 먹고 힘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집에 도착해서 각자의 시간을 가집니다. 

저는 쇼파와 혼연일체가 되고, 

아들은 공룡으로 빙의되어 으악~~으악~~을 하며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이날 이후 작은녀석이 저를 친하게 여깁니다. 

원래는 엄마밖에 모르는 바보였는데....

막~ 제게 안깁니다.

귀엽게..ㅋㅋㅋ


큰아들은 엄마와 뮤지컬 데이트, 

작은아들은 저와 촘촘한 계획에 의한 데이트,


가끔은 이런식으로 나누어서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가끔!!)


아들~~

다음에 또 둘이서 만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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