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의 육아일기] 아이가 원하는 것 vs 아빠가 원하는 것

2017. 6. 7. 11:35♥형제♥

[학마의 육아일기] 아이가 원하는 것 vs 아빠가 원하는 것

 

장난감을 싫어하는 아이가 어디 있겠냐만은,

장난감을 싫어하는 아빠는 여기 있습니다.

 

큰아들 녀석이 카봇이라는 만화를 처음 접하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카봇이이라는 로봇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의 깊이가 깊어졌습니다.

마트만 가면 장난감 코너에서 하트뿅뿅 눈으로 변한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가 모두에게 첫 손주이기에 녀석은 쉽게 가족들에게 카봇을 공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또 삼촌이 사줬어, 할매가 사줬어, 할배가 사줬어와 같이 기억하고 이야기해주는 녀석의 모습이 가족들이 보기에 사랑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이게 화근이었나 싶습니다.

 

 

사실, 저나 아내가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삼촌에게 전화오면 아이를 바꿔주면서 "삼촌 OO 사주세요~" 해봐~~라며 시키기도 했으니까요..ㅋㄷ

 

 

그렇게 녀석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근데, 부자녀석이 끈기가 없습니다.

요즘은 터닝매카드라는 녀석에게 사랑을 주려합니다.

'아놔~~~'

 

아내는 싫어하겠지만,

아들아~ 흙이랑 놀자~~~

 

 

아들,

그래!!!

이거거든~~

제가 원했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녀석은 이내 카봇과 터닝매카드로 사랑의 눈길을 줍니다.

(눈물)

 

뭐, 그래 그래 그래 건강하게만 자라자!!!!!

카봇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것들도 사랑하면서~!!!!

 

아빠도 카봇을 이용해서 아들꼬시는 걸 줄여볼게,,

밥 안먹을 때, 밥 먹고 카봇보자~~

식당에서 관리가 힘들 때, 카봇 보자~~

(이것이 카봇 사랑에 크게 한 몫 한듯,,,,)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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