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사랑을 볼 수 있는 괴산 산막이 옛길

2012. 3. 3. 07:00국내여행 /충청도










 

괴산탐험나무들의 사랑을 볼 수 있는 괴산 산막이 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는 걷기 좋은 코스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산막이 옛길이라는 걷기 좋은 산 길이 있습니다. 산막이는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쌓여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옛길은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산막이 마을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합쳐서 불러보면, 장막처럼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에 옛 사람들이 다니던 길입니다.
그 산막이 옛길을 걷다보면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포스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무들의 사랑을 엿보는 즐거움이 있는 산막이 옛길입니다. ㅎㅎ

그럼 산막이 옛길의 나무들의 사랑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재미있는 나무 모양이 많으니 눈 크게 뜨고 보세요.ㅎㅎ)

 꾸~욱~~



입구 주차장에 추자를 하고 본격적인 옛길 체험을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등산하는 코스와 산책하는 코스로 나눌 수 있는 데 등산코스는 고스에 따라 다르고 산책코스는 쉬엄쉬엄 2시간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등산코스가 궁금하긴 하지만, 산책코스로 계획을 세우고 온지라 오늘은 산책코스로 출발~~~





산책을 시작하자 곧바로 만난 연리지 나무입니다.
연리지 나무, 다른 뿌리의 두 나무가 오랜시간 맞닿아 지내면서 하나의 나무처럼 합쳐진 나무로, 금실이 좋은 부부를 비유해서 말하기도 하는 나무입니다.





함께 오랜 시간 붙어있으면서 좋은 일, 나쁜 일 함께 이겨내며, 결국 하나가 되는 부부의 모습을 연상해봅니다.





이 나무 이름을 제가 한 번 붙여보았습니다. 19금 나무,,,라고..ㅎㅎ
뭐,,그리고 궂이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은 안할께요...각자의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산책길 중간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중년의 부부가 같은 곳을 보면서 쉬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산책코스 중간에 위 사진처럼 흔들다리(?)같은 것으로 약 100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돌아갈 수도 있지만 저도 남자인지라~ 도전~~ㅋ
참고로 성인이 하기에는 큰 문제 없어보이지만 아이들이 건너기에는 다리와 다리사의 공간이 넓은 곳이 있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매바위, 매가 비상하는 모양이라는데, 살짝 억지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뭐 이정도면 봐줄만하기도 하네요..ㅎㅎ




우리 지금 열렬히 연애중~!!!
서로 꼭 부둥켜 안은 두 나무가 꼬여있습니다. 후후~
이 다음 장면은 어떨까요????
.
.
아까 위에서보셨죠??ㅋ





이름부터 미녀 엉덩이 참나무, 산막이 옛길에서 가장 섹시한 나무입니다. 
이름 참 잘 만든 것 같네요.ㅋ
거기다 미녀 엉덩이를 만져봐도 된다는 문구까지~ ㅎㅎ





산책로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휴식공간, 바닥이 유리로 만들어진 고공 전망대 등 괴산군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였다면 좋았을텐데, 흙이 너무 많아서 아래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살짝 아쉬운 그런 전망대였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땀이 흐르고 시원함이 그리워질때 즈음에 도착하는 얼음바람골,
이곳은 자연 선풍기로 잠시만 서 있어도 걸으면서 흘렸던 땀을 자연풍으로 식혀주는 신기한 장소입니다.





산막이 옛길 옆으로 얼어있는 괴산댐,





여름이면 덩굴들이 무성히 자라 식물동굴을 만들어줄텐데, 지금은 철망만 무성하네요.





얼어 있는 물레방아,





40분 가량 걷고나자 눈 앞에 목적지가 보입니다.





꽁꽁 얼어있네요,





얼어있지만 않았어도 이곳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돌아갈 생각이었는데,,ㅠ
사실 올때는 걸어서 가고, 돌아갈 때는 배를 타고 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강이 얼어있는바람에 돌아 갈 때도 다시 걸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던 날이었습니다.





산막이 옛길,
산과 물이 맞닿아 있는 부분을 지금까지 걸어온 것입니다.





괴산 산막이 옛길에 예쁘거나 웅장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간다면 그렇게 큰 볼거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인과 함께 산바람 맞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나무들을 보며 산책하기에는 괜찮은 코스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오셔서 걸어보세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