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은 메모광

2011. 7. 26. 07:43군대
















병장이되면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그중 식사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식당으로 내려가는 수고를 덜기위해 밥대신 뽀글이(라면)로 때우는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식사시간전에 항상 누군가에게 식사 메뉴를 물어봅니다. 보통 막내에게 물어봤습니다.


나OO 병장 : 막내야~ 오늘 점심은 뭐냐?

박OO 이병 : 이병 박OO!! 오늘 점심은 밥입니다.
.
.
.
나OO 병장 : ㅡ.ㅡ.

나OO 병장 : 에휴~ OO아~~

이OO 일병 : 일병 이OO!! 오늘 점심메뉴는 참치김치끼개,  생선까스입니다.





이런일이 있고난뒤 이OO일병님이 저를 부릅니다.



이OO 일병 : 여기에 쓰고 다니면서 물어보면 대답해줘

박OO 이병 : 넵~!! 알겠습니다.



자신의 일인 메뉴 외우기를 막내에게 물려주면서 수첩까지 함께 넘겨주는 선심을 쓴거죠.
이후부터 수첩에 많은 것들을 적어가며 활용하는 메모광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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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먼저 식사 메뉴를 적어두었습니다.
훗~ 병장들에게 메뉴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수첩을 들고다니면서부터 메뉴를 안물어보면 섭섭할때도 있었습니다.




 





외워야하는 것들을 적어두고 공부할때도 활용하였습니다.








야간근무때 고참에게 알려줄 노래 가사를 중간에 틀리거나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적어두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분명 서울대도 갔을지모릅니다.^^;;



이러한 이등병 메모습관은 일병이되어서는 더욱 발전하면 좋았으련만 일병이 되고 메뉴알림이 보직을 신병에 물려주면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수첩에는 낙서들로 가득했습니다.

메모에대해 그 이후부터 쭉~ 관심이 없다가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시 메모를 하고있습니다. 간혹 좋은 소재가 생각이 났었는데 시간이 지난뒤에는 그 생각이 무엇인지 도저히 생각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저만 알 수 있는 압축 단어로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사람이 컴퓨터가 아닌이상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또 많은 것을 기억할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다시 메모를 시작했으며, 메모를 하고부터 블로그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모광을 꿈꾸는 블로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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