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과 여자

2011. 7. 25. 06:30군대

















군대에서 고참이 소개해준 시 중 마음에 너무나 와닿았던 내용이 있어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했으며, 특히 마지막 부분의 부모님에 대한 내용은 절대 공감이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세요




당신이..


당신이 자명종 소리에 단잠을 깰 때
나는 기상나팔 소리에 깨어야했고

당신이 화장을 하고 곱게 얼굴을 드러낼 때
나는 위장 크림으로 얼굴을 감추어야 했으며

당신이 빛깔 좋은 청바지로 맵시를 낼 때
나는 땀에 젖은 전투복을 입고 맨땅을 기어야했다.

당신이 핑크빛 하이일을 신고 거리를 거닐 때
나는 흙묻고 땀에 젖은 군화를 신고 행군을 했고

당신이 카페에서 커피잔을 기울일 때
나는 흐릿한 수통을 기울어야 했으며

당신이 나이트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할 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막히는 고통을 참아야했으며

당신이 노래방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를 때
나는 철모를 쓰고 목이 터쳐라 군가를 불러야했다.

당신이 입맛이 없어 밥을 남길 때
나는 배고품에 짬통을 뒤져야했으며

당신이 새벽별을 보며 사색에 잠길 때
나는 졸린 눈을 부비며 야간경계 근무를 서야했다.

당신이 남자의 소중함을 느낄 때
나는 어머니의 소중함을 알게되었고

당신이 그 남자에게 사랑을 맹세할 때
나는 조국에 목숨바칠 것을 맹세했다.

짧지만은않은 26개월
당신이 단 한사람인 나를 기다려줄 때
비로소 나는 당신을 내품에 안으며
이모든 것을 한줌의 추억으로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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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이표야2011.07.25 10:34

    한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재미있게 비교하면서 봤어요,,,
    그렇네요,다 맞는 말씀,,,,,,,
    저는 수통이 생각나는,,,,커피 마시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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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학마2011.07.25 23:56 신고

      재미있게 비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향기좋은 커피 마시셨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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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모 황효순2011.07.25 20:49

    음~~나름 마음에 팍~~
    와닿는 글이네용~~
    감사히 보고 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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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학마2011.07.25 23:57 신고

      이등병일때는 100000% 공감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공감수치가 떨어졌어요..히히

      그래도 아직까지 많은 부분 공감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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